동쪽 건조특보 속 태풍급 강풍…주말까지 산불 주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건조특보가 내려진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메마름을 해소해줄 비 소식은 일요일에나 있을 텐데요.<br /><br />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동쪽에선 당분간도 불씨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김동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한 달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15mm, 예년의 1/3 수준입니다.<br /><br />경북에서도 평년의 절반이 안 되는 비가 내렸고, 수도권은 2%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강원도 정선과 경북 구미, 대구 등은 보름 넘게, 큰불이 난 합천에서도 2주가량 건조특보가 발령 중입니다.<br /><br />메마름이 심한 지역을 중심으론 대형 산불을 부추기는 강풍도 몰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설악산에선 순간적으로 초속 30.4m의 강풍이 관측됐고, 경북 울진 초속 16.5m, 합천에서도 강한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를 두고 남쪽 고기압, 북쪽 저기압이 맞물리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강한 바람길이 만들어진 겁니다.<br /><br />산맥을 넘는 건조한 바람이 급경사를 타고 쏟아지면서,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특히 강한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짝 메마른 날씨에 강풍이 겹쳐 산불은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에만 벌써 40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오전까지도 평소보다 강한 바람이 예상돼 메마른 동쪽에선 계속해서 불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.<br /><br /> "건조특보가 강원 영동과 경상권, 일부 충북에 이어지고 있는 만큼,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기상청은 일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메마름이 일시 해소되겠지만, 다음 주부터 다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. (dhkim1004@yna.co.kr)<br /><br />#산불 #건조 #기상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