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람은 사진이나 영상을 보고 입체적인 형상을 떠올리는 게 자연스럽지만, 인공지능에겐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국내 연구진이 평면 사진을 3D 모델로 매끄럽게 변환해주는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소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기자의 모습을 구석구석 촬영하고, 인공지능에 심층학습을 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상하좌우로 매끄럽게 돌려가며 볼 수 있는 가상 인간이 만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인공지능이 만든 제 3D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비율이나 색감이 저와 정확히 일치하는데요. <br /> <br />심지어 촬영되지 않은 정수리 모습은 인공지능이 상상해서 그려냈습니다. <br /> <br />사람이 평면적인 사진이나 영상을 보고 입체적인 공간을 상상하는 원리를 모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요하지 않은 화면은 과감하게 버리고, 관점이 바뀌어도 직전 모습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 부분은 정보를 재활용해 연산을 단순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[류준하 / KAIST 전기전자공학부 박사과정 : (기존에는) 툴을 통해서 사람이 직접 모델을 하나하나 어느 좌표, 패턴인지 직접 설정했어야 했는데, 저희는 사진에 나타난 물체의 색상이나 형태를 가지고만 (만들 수 있습니다.)] <br /> <br />이런 3D 렌더링 인공지능을 매끄럽게 구현할 수 있는 건 연구진이 개발한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 덕분입니다. <br /> <br />1초에 100여 프레임을 보여줘 버벅거리지 않는데,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그래픽 처리장치보다 천 배 가까이 빠른 겁니다. <br /> <br />또 전력 소모도 2만 6천 배 적고, 메모리 용량도 180분의 1밖에 소모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유회준 /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: 기존의 CPU나 GPU로 가속하게 되면 속도도 저하되고 전력 소모가 큰 단점이 있습니다. AI에 특화돼서 AI를 빠르게 가속하고 저전력으로 (구현합니다.)] <br /> <br />연구진은 현재 알고리즘으로는 고화질 3D 모델 구현에 사진 백여 장이 필요하지만, 알고리즘 최적화를 거치면 사진 4장 만으로도 3D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기술은 3D 지도를 만들거나 현실의 물체를 메타버스에 옮기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소라 (csr7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3030918435357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