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통사고로 숨졌는데 외상없어…부사관 남편 의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8일) 오전 강원도 동해시에서 SUV 차량이 옹벽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동승자인 아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도 단순 교통사고로 생각했는데 아파트 CCTV에 남편의 수상한 정황이 포착돼 군사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SUV 차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와 굴다리 옆 옹벽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<br /><br />강한 충격 때문인지 사고 직후 운전자나 동승자의 움직임이 전혀 없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일 오전 5시쯤 발생한 이 사고로 운전자 47살 A씨가 다쳤고 함께 있던 아내 41살 B씨가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추정되는 데다 A씨 신분이 육군 부사관이라 사건을 군사경찰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민간인 신분인 아내에 대한 검시를 마치고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는데 교통사고 사망자라고 하기에는 이렇다 할 외상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사망 원인에 의심을 품은 경찰이 해당 아파트 CCTV를 살펴봤는데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CCTV가 명확하지 않으니까 담요 같은 거로 (싸서) 질질 끌고 가는 거는 보이는데 그게 뭔지는 잘 확인이 안 되고요."<br /><br />A씨가 무언가를 담요에 싸서 조수석에 실은 뒤 아파트를 떠났는데 사고 직후 조수석에서 발견된 건 숨진 아내 B씨였습니다.<br /><br />동해경찰서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군사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목요일, 아내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동해 #교통사고 #CCTV #부사관 #범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