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남아·남미·몽골까지…탈중국 공급망 사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의 대중국 핵심원료 수입 의존도는 공급망 취약성을 불러오는 원인입니다.<br /><br />미중 패권 경쟁이 가져온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은 이 취약성을 더욱 심화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러자 기업들이 동남아, 남미에 몽골까지 공급선 다변화에 사활을 걸고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의 전체 수입품목 1만2,586개 중 31.3%에 해당하는 3,941개는 1개 국가 의존도가 80% 이상입니다.<br /><br />이 중 중국 의존이 80%가 넘는 품목이 1,850개로 47%에 달합니다.<br /><br />특히,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중국 의존도는 수산화리튬이 87.9%, 코발트가 72.8%, 흑연은 94%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이 세계 10위 자원부국 몽골과 관세 혜택을 포함한 경제동반자협정을 추진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몽골은 전기회로 핵심원료 구리 매장량이 세계 2위, 석탄은 4위로, 첨단산업 필수소재 희토류도 다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지만, 국토의 3.7%만 자원탐사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기술과 자본 부족으로 조사와 개발이 쉽지 않은 몽골이 한국에 투자를 요청해온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몽골 정부는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한국 정부는 이에 화답해 몽골과 경제동반자협약 추진을 위해 올 5월 국회 보고 절차를 거쳐 6월부터 본격 협상을 개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몽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산 니켈, 호주와 남미산 리튬을 확보해 중국 외 공급망을 확장하려는 기업들의 노력도 한창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들 광물의 가격 급등과 함께 각국의 자원 국유화 움직임도 커지고 있어 공급선 확보는 갈수록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해법을 찾고 있는데, 안정적 해외 자원 확보를 위한 적극적 통상 외교가 절실한 시점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#몽골 #자원 #공급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