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 수사에 2대 주주도 제동…KT 주총까지 '첩첩산중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렵사리 KT 차기대표가 내정됐지만, 이달 말 있을 주주총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점점 안갯속입니다.<br /><br />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됐고, 1대 주주인 국민연금에 이어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도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표 대결에서도 불리해지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7일 KT 차기 대표로 내정된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.<br /><br />여권의 반대기류를 감안한 듯, 윤 내정자는 "정부와 주주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,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"는 소감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윤 내정자의 차기 대표 선임은 이달 31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는데 주총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당장 시민단체 고발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됐습니다.<br /><br />구현모 현 대표와 윤 내정자가 KT 계열사인 KT 텔레캅 일감을 한 시설관리업체에 몰아주고, 이사회 장악을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 그룹이 윤 내정자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나타내면서 주총 표 대결도 불리해지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KT 이사회에 대표이사나 사외이사 선출 등 주요 안건에 대주주 뜻이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경제특보를 맡았던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이 돌연 KT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의를 표한 것을 두고도 KT에선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됩니다.<br /><br />여권 관계자는 "임 고문은 용산과 조율됐다고 생각해 사외이사를 수락했으나 방패막이로 쓰려는 의도를 알게 돼 사임한 것으로 안다"고 정치적 배경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<br /><br />#KT #현대차그룹 #주주총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