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친밀 관계' 여성살해 하루 1명꼴…공식통계 잡는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연인이나 남편에게 살해 피해를 당한 여성이 최소 하루 1명 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'친밀한 관계에 의한 여성 살해'는 심각한 상황인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범죄 통계가 없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내년부터 고도화된 범죄 통계를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옛 연인의 직장을 알아내 피해자를 살해한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, 가정폭력 피해를 입은 아내가 신고하자 아내의 사업장을 찾아가 흉기로 공격해 살해한 50대 남성까지.<br /><br />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이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들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, 매일 1명 꼴로 여성들이 배우자 등 친밀한 사람들의 폭력으로 목숨을 잃거나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한국여성의전화는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 상대자에 의해 일어난 여성 살해 피해자는 데이트 관계에서 205명, 배우자 관계에서 96명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주변인 피해까지 포함하면 총 372명, 1.17일당 1명이 피해를 입은 겁니다.<br /><br />언론 보도로 드러난 사례에만 국한돼 드러나지 않은 범죄는 더 많은 상황.<br /><br />아직 우리나라에서 정확한 통계는 집계되지 않아, 범죄 양상을 분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'친밀한 관계 폭력' 범죄 통계를 고도화하기로 한 배경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부터 단순 살인이나 미수로 분류하는 것을 넘어 성폭력, 가정폭력, 스토킹 등 여성 폭력 범죄들을 기입하도록 바뀌면서 범죄 양상을 자세히 규명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전에 있었던 여성폭력과 관계지어서 알아보려 하기에는 시스템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한다면…살인 행위 이전에 폭력이 일어났을 때 좀더 체계적으로 보호, 지원을 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관련 통계는 올해 말 처음으로 산출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정확한 분석이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단초가 된다고 지적돼왔던 만큼,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근거가 생길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여성_살해 #친밀한_관계_폭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