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, 산불입니다. <br /> <br />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일부 지역은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대형 산불이 발생할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산불 피해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 홍성욱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강원도 양구 비봉산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홍 기자 뒤로 불에 탄 나무가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산불이 발생했던 곳인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올해 발생한 산불은 아니고요. <br /> <br />지난해 4월 강원도 양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산불이 난 지 벌써 1년 가까이 지났지만, 현장엔 당시 피해 모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 주변으로 검게 탄 나무가 가득하고요. <br /> <br />뒤편을 보면 산은 민둥산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불에 탄 나무를 모두 베어낸 겁니다. <br /> <br />수십 년 된 숲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고, 이제는 이렇게 속살을 훤히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4월 10일 발생한 양구 산불은 이틀간 축구장 천 개 면적에 달하는 산림 200ha를 태웠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 주민이 마른 낙엽을 태울 때 생긴 불씨가 산으로 옮겨붙은 게 원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로부터 1년 가까이 지났는데, 불에 탄 나무를 베어내는 작업이 아직도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숲이 예전처럼 다시 울창해지는 데 앞으로 얼마나 오랜 시간이 더 필요할지 알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한순간의 실수로 발생한 산불로 이렇게 숲이 모두 타 버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 <br />산불 피해를 복구하는 데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데,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산불 소식이 이어지고 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한해 발생하는 산불의 절반 이상이 봄철에 집중됩니다. <br /> <br />올해 들어 그제까지 벌써 200건 넘는 산불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평년 발생 건수의 1.5배 이상인데요. <br /> <br />지난 8일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은 축구장 200개가 넘는 면적에 피해를 주고 사흘 만에 꺼졌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를 키운 건 역시나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비가 와도 하루만 지나면 산은 다시 바싹 마릅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숲 가까이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 등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. <br /> <br />또,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객들도 늘고 있는데요, <br /> <br />산에 오르실 때 라이터 등 화기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강원도 양구에서 YTN 홍성욱입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31110530660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