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VB 파산에 짙어진 금융 안개…한은, 4월도 멈추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실리콘밸리은행, SVB 파산 사태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다음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짙어진 불확실성에 한은이 한번 더 동결에 나설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년 반 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던 한국은행.<br /><br />증권가에선 다음달 13일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 인상 전망도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지시간으로 7일 상원 청문회에서 "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"며 "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"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연준이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0.5%포인트 올리는 '빅스텝' 전망에 무게가 실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실리콘밸리은행, SVB가 갑자기 파산하면서 급격한 금리인상이 미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쳤다는 지적이 나오며 0.25%포인트만 올릴 가능성이 다시 급부상한 겁니다.<br /><br />이달 연준의 금리 인상 폭에 따라 한미금리차가 사상 최대로 커질 수도 있는 만큼, SVB파산은 한은의 금리 결정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주택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경상수지가 1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국내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자동차를 운전하는데 안개가 가득해요. 그래서 어느 방향인지 몰라요. 그러면 차를 세우고 안개가 좀 사라질 때까지 본 다음에 갈지 말지를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…"<br /><br />대내외 경제 여건의 안개가 더 짙어지면서 지난달 일단 멈췄던 한국은행의 고민도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한국은행 #이창용 #기준금리 #짙어진 #안개 #파월 #SVB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