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건조한 날씨에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대형 산불로 인근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산기슭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. <br> <br>소방헬기가 물을 뿌리지만 연기는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후 1시 19분쯤. <br> <br>건조한 날씨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10m의 강풍까지 가세하면서 일대로 번졌습니다. <br> <br>산림당국은 오후 3시 50분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. <br><br>진화 헬기 31대와 장비 31대, 인력 369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, 강한 바람에 꺼진 불이 되살아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재 진화율은 20퍼센트에 그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인근 주민 190여 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범위가 꽤 넓게, 밑에는 다 지나가고 벌써 산으로 높은 데로 번져 올라가고 있으니까 걱정이죠." <br> <br>산림당국은 화목 보일러 재를 산에 버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시뻘건 불길이 일대를 뒤덮었습니다. <br> <br>희뿌연 연기는 인근 주택가까지 점령했습니다. <br> <br>오후 3시 50분쯤 광주 북구 운암산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헬기 9대와 인력 140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재 진화율은 70%입니다. <br> <br>광주시는 인근 주민과 등산객들에게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터지는 소리가 계속 나서 밖에 나가서 보니까 불이 이미 이렇게 산불이 진행되고 있더라고요. 산불 열기가 엄청 뜨겁게 많이 느껴졌어요." <br> <br>이밖에 경남 사천과 충북 괴산, 강원 홍천 등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<br> <br>산림청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, 불법 소각행위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