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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대 아동 보듬는 '그룹홈' 지원 절실..."아예 문 닫기도" / YTN

2023-03-11 14 Dailymotion

6년째 그룹홈 운영…가정집 같은 환경에서 양육 <br />"힘들어도 아이들 돕고 싶은 마음에 시작" <br />가파르게 오른 물가에 식비도 교육비도 ’부담’ <br />그룹홈 공간은 시설장이 직접 마련해야<br /><br /> <br />부모에게 학대받은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어주기 위해 개인이나 법인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보금자리를 '그룹홈'이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만, 치솟은 물가 속에 지원까지 부족해 계속 이사를 다니거나 문을 닫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에서 6년째 그룹홈을 운영하고 있는 손애자 씨. <br /> <br />부모에게 학대받은 아이 네 명을 가정집 같은 환경에서 돌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몸도 힘들고, 돈도 벌기 어려운 것을 대체 왜 하느냐는 주변의 걱정에도 그저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시작한 일입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해주고 싶은 건 많아지는데 사정이 녹록지 않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가파르게 오른 물가에 식비부터 교육비까지 모두 부담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가장 큰 고민은 따로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집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그룹홈 운영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어도 아이 키울 공간 자체는 시설장이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2년 전에는 갑자기 올라버린 월세 탓에 어쩔 수 없이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. <br /> <br />[손애자 / 그룹홈 시설장 : 집값이 많이 올랐고 제가 거기서 아이들을 양육할 수 없는 그런 환경이라 이사를 오게 됐어요.] <br /> <br />정부는 그룹홈 아동 1명에게 주거급여 19만 8천 원을 지원합니다. <br /> <br />서울 아파트 월세가 평균 100만 원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지원금 만으론 턱없이 모자랍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그룹홈은 전용 면적 82.5 제곱미터 이상이어야 하고, 반경 50m 이내에 술집이나 PC방 같은 유해 시설이 없어야 하는 규정도 지켜야 합니다. <br /> <br />살 곳을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, 그렇다고 이사를 자주 할 수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주거 환경이 불안정하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박자영 / 서울시 아동공동생활가정 지원센터장 : 이사를 하면 주변 환경도 바뀌고 학교, 친구가 다 바뀝니다. 안 그래도 심리적으로 불안한 아이들이 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사정이 이렇다 보니 운영에 부담을 느껴 아예 문을 닫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박자영 / 서울시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다현 (dasam08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31206120273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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