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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동 산불 봄비 덕에 진화…대원 1명 숨져

2023-03-12 2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남 하동에서 일어난 산불, 완전히 끄는데까지 꼬박 하루가 걸렸습니다. <br><br>오늘 내린 봄 비가 큰 역할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불을 끄던 중 한 진화대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칠흑 같은 어둠 속에 시뻘건 불길이 산기슭을 맹렬히 태웁니다. <br> <br>드론이 접근하자 희뿌연 재가 강한 바람을 타고 휘몰아칩니다. <br><br>바싹 마른 풀과 나무가 타들어 가는 소리는 섬뜩하기만 합니다. <br><br>[현장음] <br>"빠자작, 빠자작~" <br> <br>대원들이 고압 분사기로 물을 뿌리지만 가파른 경사에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습니다. <br> <br>[하승철 / 경남 하동군수] <br>"산세가 너무 급격하게 경사지가 많고 산악 도로가 좁고 연무가 심해서 현장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" <br> <br>어제 오후 발생한 경남 하동 산불은 밤새 진화에 나섰지만 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다가 오전 10시 이후 10㎜가 넘는 봄비가 내리면서 불길이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정오쯤 큰불이 잡히면서 22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. <br> <br>축구장 120개 크기 91헥타르가 피해를 봤고 100여 명 넘는 주민들이 한때 대피했습니다. <br><br>어젯밤 10시쯤 산불을 끄던 60대 남성 대원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.<br><br>숨진 산불진화대원은 진주시청 소속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5월까지 기간제로 채용됐습니다. <br> <br>[경남 진주시 관계자] <br>"단계별로 1단계 2단계가 있는데, 산불이 커지면 도 단위로 광역 산불 진화대가 소집되거든요. 진주시에서 출동을 한거고요.” <br> <br>숨진 대원은 채용 당시 받은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 <br><br>산림당국은 화목보일러에서 나온 재를 버리는 과정에서 산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<br>영상제공: 산림청 <br>영상편집: 배시열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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