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SVB 은행은 왜 이렇게 쉽게 무너진 걸까요. <br> <br>이 은행은 낮은 금리로 만기가 짧은 단기 자금을 끌어 모아 장기간 묶어두는 고수익 상품에 투자했습니다. <br><br>그 바람에 돈 달라는 고객요구에 줄 돈이 없었던 겁니다. <br> <br>미국 내 16위 은행 한 곳의 도산이지만 걱정이 커져갑니다. <br> <br>금융시장이 다시 열리는 내일 '검은 월요일'을 맞이할 거란 우려가 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, 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파산 선언을 앞둔 실리콘밸리은행 영국지점도 신규 고객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180개 넘는 영국의 정보기술 업체들은 영국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"월요일이 되면 위기가 시작될 것"이라며, 예금 손실 사태로 산업생태계가 20년 전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><br> 영국 만이 아니라 캐나다와 중국, 덴마크 등 실리콘밸리은행이 진출한 국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><br>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다른 은행이 인수하도록 정부 개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 실리콘밸리은행 총예금 가운데 보호 한도인 25만 달러를 넘어서는 예치금은 전체 예금의 95%에 달합니다. <br><br> 예금자의 대부분인 스타트업들의 자금이 묶이면 줄도산과 대량해고가 우려됩니다. <br><br>[재닛 옐런 / 미국 재무장관(현지시간 10일)] <br>"제평가와 경제학자들의 전반적인 평가에 따르면, 채무 불이행은 경제적, 금융적 재앙을 촉발할 것입니다." <br> <br>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 당장 내일 아침 아시아부터 열리는 글로벌 증시가 검은 월요일을 맞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