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014년 9월,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큰불 <br />당시 화재 12시간 만에 진화…66억 원 재산 피해 <br />전문가들 "2014년 화재 뒤 방어 대책 조사 필요"<br /><br /> <br />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9년 전에도 이번과 비슷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업체 측은 화재 예방 시설을 보강하는 등 법규 이상의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는데요. <br /> <br />이번 화재는 그 대비가 미흡했다는 사실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4년 9월에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큰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화재는 12시간 만에 진화됐는데 66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화재는 그때보다 진화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렸고 피해 규모 역시 더 컸습니다. <br /> <br />타이어의 경우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아 초기 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 <br /> <br />[김준호 / 대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: 타이어가 한번 연소가 되면 쉽게 꺼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업체는 그래서 지난 화재 뒤로 소방 관련 시설과 방재 시스템을 보강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불꽃 감지기를 전 공정에 설치했고, 자동으로 불꽃을 감지하는 CCTV도 다는 등 화재 감지 시설을 법 규정 이상으로 최신화해서 설치·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번 화재로 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2014년 화재 뒤에, 업체가 인화성 물질로 이뤄진 물류창고에 대해 어떤 화재 방어 대책을 세웠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영주 /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: 가연물이 불이 났을 때 한꺼번에 모여 있다는 건, 상당히 집중돼 있다는 건 위험하거든요. 나름대로 그 위험성을 인지해서 조치들을 했을 거예요. 그런데 그런 것들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고….] <br /> <br />10년도 안 돼 코앞에서 다시 무서운 화염을 목격한 주민들은, 업체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자 / 인근 주민 : 지금 더 크게 났잖아요. 불안해요. 부모로서 불안하고 이거 어떡해야 하나. 한국타이어(공장)가 아무튼 없어졌으면 좋겠어요, 이번 기회에.] <br /> <br />한국타이어는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지만 거듭된 불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문석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문석 (mslee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31315593585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