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타이어가 불에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와 시커먼 연기는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졌습니다. <br><br>공장 바로 옆 KTX와 고속도로는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.<br><br>일부 학교는 휴업했습니다.<br> <br>계속해서 김민환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시뻘겋게 치솟는 불길이 보입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불 심하게 났는데? (여기 어디야? 신탄진이잖아?)" <br> <br>검은 연기와 빨간 불이 뒤섞인 화마가 공장 바로 옆 KTX 선로를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. <br> <br>불이 난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은 경부고속도로와 KTX 운행 선로가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. <br> <br>거센 불로 경부고속도로 신탄진에서 남청주 나들목구간이 오늘 새벽까지 5시간 반 동안 통행이 중단됐습니다. <br><br>KTX 경부고속선 운행도 밤새 차질을 빚다가 오늘 아침 6시 31분부터 정상화됐습니다. <br> <br>많은 타이어가 한꺼번에 불 탄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공장에서 400여 미터 떨어진 아파트 단지까지 연기와 불씨가 덮쳤습니다. <br><br>바람에 날린 불씨는 방음벽을 넘어와, 이곳 아파트 단지 잔디까지 새까맣게 태웠습니다.<br> <br>30층 넘는 아파트 집안까지 유독가스와 연기가 들어오면서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. <br><br>[안준현 / 아파트 주민] <br>"불기둥이 아파트 높이까지 올라오더라고요. 그러면서 불꽃이 창문에 다 튀고 연기도 다 들어오고. 34층에 삽니다." <br> <br>[아파트 주민] <br>"펑 터지는 소리가 나서, 두세 번 나서 대피한 거거든요. 무서웠죠. 집이 날아갈까 봐 그게 제일 두려웠죠." <br> <br>2천300여가구가 사는 아파트단지 주민들에게는 재난안전 문자가 발송됐고 대피 방송을 들은 일부 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몸을 피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주변 중학교 두 곳은 오늘 재량 휴업에 나섰고, 다른 3개 학교는 등교 시간을 늦추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