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창원 간첩단 의혹' 이번 주 기소…검찰 구인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이른바 '창원 간첩단' 의혹 사건을 이번 주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관련자들은 '공안몰이'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조사를 거부해왔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관련 피의자들을 조사실로 강제 구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은 창원 간첩단 의혹을 받는 경남진보연합 정책위원장 성 모 씨 등 진보성향 시민단체 관계자 4명을 이번 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오는 18일 구속기간이 끝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동남아에서 북한 인사들을 접촉한 뒤 2016년부터 '자주통일 민중전위'라는 이적단체를 결성해 반정부 활동을 한 혐의로 국가정보원에 구속됐고, 지난달 17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 뒤로 검찰 조사는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모두 '조작 사건'이자 '공안몰이'라며, 진술거부권 전면 행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여성 정 모 씨는 40일째 벌이던 단식투쟁을 지난 8일 중단한 뒤 의식이 저하되는 등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구치소에 혈액검사를 요청한 정 씨 측은 화요일(14일) 오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외부 의료진 소견을 검찰에 전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계속해서 지금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뇌혈관에 대한 정밀한 진찰이 필요한 것 같고요."<br /><br />검찰은 기소를 앞두고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구속영장 효력에 따라 조사실로 구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, 반발이 큰 만큼 만일의 사태도 대비하며 시점을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8일까지 총 2차례 구치소에 수사관들을 보내 접견을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국정원은 이들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에 관여한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.<br /><br />당시 파업이 51일간 이어지며 공권력 투입까지 검토됐는데, 이들 조직이 파업 준비 과정 등의 내용을 북측에 보고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