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 북부 산지 ’봄 시샘’ 때늦은 눈 <br />봄꽃·새싹 대신 나뭇가지마다 눈꽃 <br />산정상 눈 쌓여 산불 걱정 조금이나마 덜어<br /><br /> <br />완연한 봄인가 싶었는데, 계절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 산지는 눈까지 내려 다시 한겨울로 시계를 돌렸는데요. <br /> <br />뜻밖의 설경도 펼쳐졌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설악산 정상이 다시 하얀 겨울옷을 꺼내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봄을 시샘이라도 하듯, 동장군이 마지막 입김을 내뿜은 강원 산지. <br /> <br />해발 1,000m 한계령 정상에는 제설차가 다시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뭇가지엔 새싹 대신 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. <br /> <br />바닷속 산호 군락을 연상시킵니다. <br /> <br />때늦은 눈으로 펼쳐진 뜻밖의 설경. <br /> <br />지나가던 사람들은 발길을 멈추고 새로운 추억을 남깁니다. <br /> <br />[이복환 ·김현숙 / 경기도 포천시 : 3월 중순에 이렇게 눈꽃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아름답네요. 그리고 하늘이 너무 쾌청해서 좋고요.] <br /> <br />경칩이 한참 지나고 춘분을 앞두고 있지만, 두껍게 눈이 쌓이면서 다시 한겨울이 된 모습. <br /> <br />크고 작은 산불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터라, 산불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게 해준 고마운 눈이지만,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산 정상과 달리 아래쪽은 내린 비가 하루 만에 말랐습니다. <br /> <br />낙엽도 이렇게 바싹 메말라 있는데요. <br /> <br />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산불 위험이 여전히 높습니다. <br /> <br />낙엽은 깊게 쌓였고, 수시로 강한 바람이 불며 5월까지는 언제든 대형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. <br /> <br />기상청은 당분간 비 소식 없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31322125787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