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취업자 증가폭 2년 만에 최소…고령층 빼면 감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0만명 이상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증가 폭은 2년 만에 최소치로 떨어졌고, 그마저도 고령층을 빼면 오히려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경기 둔화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고용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 조사 결과,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31만2,000명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증가폭으로는 2년 만에 최소입니다.<br /><br />취업자가 24개월 연속 증가세긴 하지만 증가폭은 작년 6월부터 9개월째 둔화하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그나마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도 고령층에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취업자 증가 상황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1만3,000명 늘었지만 20대 이하 청년층과 40대에서는 20만2,000명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청년층 취업자 감소 폭은 2021년 2월 이후 최대로, 청년층 취업자는 4개월째, 40대 취업자는 8개월째 줄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60대 이상을 빼면 10만 명 이상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업종별로는 수요가 늘어난 숙박·음식점업에서 17만6,000명이 늘었고 보건복지업에서도 19만2,000명이 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치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1월에 이어 두 달째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13개월 만에 반등했던 금융·보험업 취업자 수도 다시 6,000명 줄었고, 도소매업, 운수·창고업, 농림어업 분야에서도 일자리 상황은 악화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학원 수강이나 육아 같은 비경제 활동인구가 1년 전보다 10만6,000명 줄고, 구직단념자도 15만5,000명 줄면서 취업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통계청은 "고용률 전체로 봤을 때 나쁜 상황은 아니지만, 경기 영향이 조금씩 영향권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"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 (trigger@yna.co.kr)<br /><br />#취업 #고용 #청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