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전탑 보수하던 헬기 추락…탑승자 2명 사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15일) 오전 강원도 영월에서 송전탑 유지 보수 작업에 투입된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2명이 모두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식물에 물을 주고 있는 한 여성.<br /><br />벼락이 치는 듯한 굉음이 울려 퍼지자 화들짝 놀랍니다.<br /><br />수요일 오전 7시 45분쯤 강원도 영월군 북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소리입니다.<br /><br />목격자는 헬기가 정상적으로 날다가 꼬리 날개가 전선에 걸려 사고가 났다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 "헬기가 선회하더라고요. 방향을 바꾸면서 꼬리 부분이 지금 전선 벗겨진 데 그 부분에 닿으면서 닿자마자 어마어마한 굉음을 내면서 공중분해가 되더라고요."<br /><br />당시 헬기는 송전탑 유지 보수 공사에 투입돼 작업에 필요한 와이어를 옮기는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기장 65살 A씨와 공사 현장 관계자 51살 B씨가 숨졌습니다.<br /><br /> "자재 운반 도중 추락으로 환자 2명이 발생했습니다. 환자 1명은 밖에 나와 있고 1명은 헬기 안에 있었습니다. 모두 심정지 상태였습니다."<br /><br />망가진 기체에서 기름이 새지 않아 산불 등 2차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송전탑이 이번에 헬기 사고가 발생한 지점입니다.<br /><br />바로 아래에는 마을이 있어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헬기는 1995년 제작된 AS350으로 최대 5명까지 탈 수 있는 기종입니다.<br /><br />강원도가 오는 5월까지 산불 예방과 진화를 위해 임차 계약을 맺은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 10일 헬기 업체 측이 강원도에 새로운 기종을 주고 해당 헬기를 회수해 이번 공사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원인 규명은 국토교통부 항공·철도 사고조사위원회가 맡게 되는데 최소 1년은 소요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영월 #헬기 #추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