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년 취업자 2년만에 최대 감소…거세지는 고용 한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명 이상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증가 폭은 2년 만에 최소치로 떨어졌고, 그마저도 고령층을 빼면 오히려 10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경기 둔화 여파에 청년층에 부는 고용 한파는 더 매서워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의 한 고용센터입니다.<br /><br />일자리를 잃고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사람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집니다.<br /><br />방문자 중에는 20·30대 젊은 층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재계약하는 곳이 건물 자체에서 계약이 만료돼서 (실직을) 통보받아서…(일은) 계속해야죠. 제가 일할 때도 면접 보고 그러긴 했는데 잘 안되기도 하고. (취업이) 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."<br /><br />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1만2,000명 늘긴 했지만, 60세 이상을 제외한 취업자 수는 10만여명이 줄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20대 이하 청년층 취업자가 12만5,000명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2021년 2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입니다.<br /><br />인구 감소와 더불어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이 워낙 컸던 탓이지만 경기 둔화 영향도 적지 않다는 게 통계청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도소매나 운수·창고업 같은 경기적인 부분들도 좀 있어서 그런 게 혼합적으로 작용해서 20대 부분의 고용 쪽이 약간 주춤해 보이는 것으로 보여집니다."<br /><br />취업자 수는 지난해 5월 93만여명을 정점으로 아홉 달째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최근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두 달째 감소세를 기록 중입니다.<br /><br />수출 부진과 고물가에 따른 경기 둔화 압력이 점점 커지는 등 고용 상황은 올해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미 편성된 일자리 사업을 앞당겨 집행하는 등 고용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 (trigger@yna.co.kr)<br /><br />#취업 #고용 #통계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