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예고…급식·돌봄 대란빚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달 말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임금체계 개편과 인력 충원, 작업환경 개선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새 학기 급식, 돌봄 대란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급식종사자와 돌봄전담사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는 31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임금교섭 문제로 작년 11월 하루 총파업에 나선 지 약 넉 달 만인데 신학기 파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 중 하나는 '단일임금체계' 마련입니다.<br /><br />유형별로 다른 현재의 학교 비정규직 임금체계를 동일노동,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개편하자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한 노사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지만, 사용자인 교육부와 교육청 측이 거부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총파업에 화답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은 정규직을 때려잡아 노동시장을 하향 평준화시키려는 수단으로 기만이자 허구임이 드러나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들은 폐암 산재와 고강도 노동, 저임금 그리고 차별 구조 등에 따른 인력 이탈이 심각하다며 급식종사자 관련 대책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채용도 미달이고 조기 퇴사도 급증하는 추세인데 위기의 급식실을 살려달라는 호소조차 외면하는 시도교육청 사용자들을 규탄합니다."<br /><br />여기에 정부가 아침과 저녁 돌봄교실을 확대해 시범 운영 중인 '늘봄학교'에 대해서도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대통령의 치적을 위해서 떔질식 돌봄이 급박하게 운영이 되고 돌봄전담사의 희생으로 막으려고 하는 게 아닌가…"<br /><br />학비연대 측이 이번 파업 참석 인원을 지난해 수준으로 전망한 만큼 2만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선 다시 한번 급식과 돌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