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가 온라인에 올린 글이 종일 화제입니다. <br> <br>"가족들이 검은 돈으로 잘 살고 있다"며 여러 폭로를 했는데요. <br> <br>전 전 대통령 일가는 아직 추징금 925억 원을 미납한 상황, 가족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이준성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. <br> <br>2년 전 사망한 할아버지를 '범죄자'로 규정하며 폭로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[전우원 / 전 전 대통령 손자] <br>"전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이어 전 전 대통령 일가가 "'검은돈'을 사용해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그는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영상을 올리며 연희동 사저 시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이어 사저엔 채권과 현금 형태로 상상도 못 할 비자금이 있다고도 했습니다. <br> <br>[전우원 / 전 전 대통령 손자] <br>"정말 몇십 억 그렇게 값어치가 나올 수 있는 게 그림인데, 그런 예술 작품들을 저희 가족들은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." <br> <br>그러면서 자신의 아버지인 전재용 씨가 미국에 있는 비자금을 쓰려고 시민권을 취득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아버지 전 씨는 아들의 폭로를 적극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[전재용 /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] <br>"(과거) 미 법무부랑 해서 FBI에서 미국 쪽이 저희가 돈 빼돌린 게 있는지 다 조사를 했어요.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가 없고 만약 있다면 당연히 그거에 대해 처벌을 받으면 되겠죠." <br> <br>다만 미국 시민권자인 장남을 통해 가족초청 이민 비자를 신청해둔 건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고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2205억 원의 추징금이 부과됐지만 925억 원은 아직 환수하지 못했습니다. <br><br>검찰은 "뇌물 추징 금액은 상속되지 않는다"며 "미납액은 사실상 받아내기 어렵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손자 전우원 씨는 자신의 성매매와 마약 전력을 공개하면서 지인에 대해서도 폭로했는데 이 역시 수사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방성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