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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고통 책임져라” 또 경비원 사망…“관리소장 책임져야” 호소

2023-03-15 5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.<br> <br>고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글엔 관리소장에게 정신적 육체적 고통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> <br>경찰이 직장 내 갑질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> <br>최재원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아파트 정문에 검은 현수막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아파트 경비원의 사망 소식을 알리고 관리소장의 책임을 물으려고 동료 경비원들이 만든 겁니다. <br> <br>경비원 70대 박 모씨는 어제 아침 7시 40분쯤,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. <br> <br>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동료들에게 보낸 호소문에는 아파트 관리소장이 정신적, 육체적 고통을 줬다며 책임져야 한다고 적었습니다. <br><br>동료들은 경비반장이었던 고인이 지난해 12월 부임한 관리소장 지시로 일주일 전 일반 경비원으로 강등됐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동료 경비원] <br>"그 분이 10년 동안 여기에서 반장으로 근무를 했어요. 하루아침에 저 사람(관리소장)이 와서 대원으로 강등시켜서…." <br><br>평소 관리소장이 나이가 많다며 이직 압박을 가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동료 경비원] <br>"(고인이) 75세인데, 머리 색깔이 허여니까. 딴 데(직장) 가라 이거에요.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머리 염색까지 (시키고)."<br><br>관리소장은 "반장이던 분들이 일반 경비원이 된 건 경비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자동으로 반장이 교체됐기 때문"이라며 갑질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.<br><br>호소문도 고인 의사로 쓰인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아파트 관리소장] <br>"갑질한 것이 한 개도 없습니다. 한 건도 없어요.누가 써준 걸 보고 그대로 썼어요." <br><br>이 아파트에선 일주일 전에도 청소 근로자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두 달간의 수습 기간 뒤 정직원 전환이 무산된 걸 관리소에서 통보받은 다음날이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관리소장을 상대로 직장 내 갑질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김명철 <br>영상편집: 김태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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