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제유가, 16개월 만에 70달러 밑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한 데 이어 유럽의 대형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까지 불거지자 국제유가도 급락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김태종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15일,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67.6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전날보다 5.2%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1년 4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유가는 지난 2021년 12월 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5% 가까이 급락해 배럴당 73달러대로 밀려났습니다.<br /><br />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등 미국 중소 은행들이 파산한 여파가 유럽에까지 미친 영향입니다.<br /><br />유럽 대형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가 위기설이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크레디트스위스에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게 불안심리는 증폭했습니다.<br /><br />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이날 장 중 한때 30% 이상 폭락했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 금융 위기 가능성이 고개를 들자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끌어내린 겁니다.<br /><br />국제에너지기구가 이날 발표한 지난 1월 글로벌 원유 재고는 전날보다 5천290만 배럴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"원유시장은 공급이, 부진한 수요를 능가하는 교착점에 있다"며 특히 "18개월간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안전 자산인 금값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.1% 오른 1천931달러에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일 이후 6주 만에 최고가입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.<br /><br />#국제유가 #원유 #금값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