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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국이 불쏘시개…산불 4건 중 1건 소각 탓

2023-03-16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건조한 날씨에 산불 위기경보는 네단계 중 세번째인 '경계 단계'가 내려져 있죠. <br> <br>논이나 밭두렁, 쓰레기 태우다가 불이 번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. <br> <br>이를 막기 위한 단속 현장에 배유미 기자가 동행했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밭 곳곳이 시커멓게 그을려 있습니다. <br> <br>타버린 재들은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사방으로 흩날립니다. <br> <br>[김영권 / 중부지방산림청] <br>"풀들이 많이 있으니까 이런 게 지저분해서 모아서 소각합니다. 바람에 날려서 산으로 번지면 이게 다 산불로 이어질 수가…." <br> <br>골목에 놓인 드럼통에는 낙엽이 한가득이고 아래엔 불에 탄 흔적이 역력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쓰레기 다 여기서 태우시네. 모아놓고 불 놓으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." <br> <br>경북의 다른 마을. <br> <br>마을에서 연기가 솟아오르자 단속반이 다급히 출동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연기 보고 왔습니다. (아, 불났을까 봐?)" <br> <br>드럼통을 잘라 만든 간이 아궁이에서 물을 끓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불법은 아니지만 취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> <br>[이상환 / 경북도 산림자원과] <br>"바람이 많이 불고 하면 불이 날려서 산불 위험이 있거든요. <br>(조심할게요. 우리 항상 수돗물 호스 놔두고 하거든.)" <br><br>지난 10년간 발생한 산불 4건 중 1건은 논밭두렁과 쓰레기를 태운 게 원인이었습니다. <br><br>올해도 대형 산불이 속출하자 산림당국이 불법 소각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적발이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김태범 / 중부지방산림청 산불재난 특수진화대] <br>"불 놓으면 안 된다고 하면 '네가 뭔데 그러냐' 이런 식으로 말하면 (저희가) 할 말이 없죠." <br> <br>단속이 심해지자 단속반원이 퇴근한 야간에 몰래 소각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오늘도 경북 상주에선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불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. <br> <br>진화헬기 22대와 인력 80여 명이 투입됐지만, 건조한 날씨에 순간 풍속 초속 10m의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영래,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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