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광화문 앞 '전차선로' 발굴 공개…"월대 훼손"

2023-03-17 0 Dailymotion

광화문 앞 '전차선로' 발굴 공개…"월대 훼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약 100년 전 일제가 광화문 앞 월대 등을 훼손하고 설치했던 전차 선로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철로를 놓기 위해 월대의 기단석 등을 훼손하고 콘크리트 기초를 놓은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준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광화문 앞에 묻혀있던 일제시기 전차 철로입니다.<br /><br />1917년 설치돼 1966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는데, 광화문 월대 발굴 과정에서 녹슨 철로와 침목, 콘크리트 기초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 철로 아래에서는 월대 기단석을 비롯해 조선시대 군무를 맡아보던 삼군부, 당시 최고행정기관인 의정부의 외행랑터 추정 건물지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금의 광화문광장에 해당하는 육조거리로 이어지는 철로의 콘크리트 기초는 월대 기단석을 훼손하고 조성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 "(전차 선로를) 하필 이곳에 했느냐, 이곳은 조선에서도 가장 중요한 육조대로가 위치한 곳이고, 조선총독부가 같이 위치해있는 곳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선진문물, 본인들의 조선을 근대화시키는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"<br /><br />월대는 궁궐의 주요건물 앞에 설치하는 넓은 대를 지칭하는 말로, 광화문 월대는 중요한 국가행사가 있을 때 임금과 백성이 만나 소통하는 장소로 여겨져왔습니다.<br /><br />전체 규모는 길이 48.7m, 너비 29.7m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것을 다시 복원하는 건 경복궁을 온전하게 복원하는 것이기도 하고 일제에 의해 훼손된 정기를 조금 살리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"<br /><br />작년 9월부터 문화재청과 함께 대대적인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서울시는 오는 10월까지 이곳에 광화문 역사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광화문월대 #일제전차철로 #문화재청 #서울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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