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대통령, 기시다와 화합주…정계인사 만나 "한일관계 진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복원을 선언한 가운데 오늘은 양국 정치권과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 현지에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도쿄입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오늘 정오 한일 경제인들이 여는 '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'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측에선 주요 그룹 총수들, 일본에서도 주요 기업 대표들이 나와 첨단산업, 신산업 협력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"한일 기업들이 마음껏 교류하고 혁신적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강제징용 배상 판결의 피고 기업으로 기금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서는 일한의원연맹 새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, 일본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,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도부,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를 연쇄 접견했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"양국이 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 자체가 양국관계 정상화와 발전에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"며 일본 정계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입헌민주당 대표는 초계기 사건과 위안부 소녀상 문제를 언급했지만, 윤 대통령의 구체적 답변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 대통령 이제 1박 2일 방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죠.<br /><br />마지막으로 한일 청년들과 만나는 일정을 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윤 대통령은 1박2일 방일 마지막 일정으로 일본 게이오대에서 일본 학생들, 또 우리 유학생들을 상대로 한일 미래 비전을 밝힙니다.<br /><br />이번 징용 해법을 고리로 한 한일관계 정상화가 미래 세대를 위한 '결단'인 점을 강조하고, 또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청년 세대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메시지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진 한일 정상의 친교 만찬에서 나눈 이야기도 공개됐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어제 기시다 총리와 만찬을 겸해 친교의 시간을 가지면서 "임기 중 한일관계를 가장 좋게 만들고 싶다"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화합의 의미를 담아 맥주와 한국의 소주, 일본 고구마 소주를 함께 맛보며 상호 신뢰를 쌓았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기시다 총리도 '윤 대통령의 솔직한 모습에 한일 관계가 더 좋아질 걸로 기대된다, '방한 때 이런 소통의 자리가 또 이뤄지길 바란다'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, 우리 측은 밝히지 않은 위안부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청하고, 독도 문제와 관련한 언급도 했다고 보도했는데요.<br /><br />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어제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도쿄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