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콜 잡는 기계 쓰며 ‘콜 전쟁’…“요금 오른 뒤 손님 없다”

2023-03-17 13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상황이 이러하니 택시기사와 업체들 수입이 확 줄었다며 아우성입니다. <br><br>이어서, 남영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목요일 밤, 홍대입구 역 앞에 빈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.<br><br>[유정구 / 택시기사] <br>"콜 자체가 없어요. 사람이 없으니까 차를 (길에) 대고 있을 수밖에 없어요." <br> <br>코로나로 회식 문화가 바뀐데다 최고 40%나 되는 심야할증에 12시가 넘으면 손님 태우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. <br> <br>[강영환 / 택시기사] <br>"택시 못 잡아서 난리통이던 시간이거든요. 택시요금 인상된 후로는 손님들이 없다고 봐야죠. 야간에는 콜 하나 받으려면 진짜 힘들어요. 콜 전쟁이죠." <br> <br>콜잡기가 어렵다보니 편법이 등장하기도 합니다. <br><br>1초에 수십 번씩 스마트폰 화면을 터치하는 콜잡이 기계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[택시기사] <br>"눌러놓으면 자동적으로 콜 수락이 돼요. 손보다 훨씬 기계가 훨씬 빠르죠." <br> <br>일부 기사들은 스마트폰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깔아 콜을 잡기도 합니다.<br> <br>컴컴한 창고에 포장도 못 뜯은 유아용 카시트가 잔뜩 놓여있습니다. <br> <br>이 택시 회사는 적자를 견디다 못해 지난달 28일 파산했습니다. <br> <br>[김충식 / 마카롱택시 대표] <br>"택시 면허 하나도 안 팔렸어요. 누구도 사지 않으니까 파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…."<br><br>차고지에 있는 택시 90대는 전부 번호판을 뗀 상태인데요. 처분도 못하고 1년 넘게 멈춰서있습니다.<br><br>서울시 법인택시 254곳의 평균 가동률은 32.5%.<br> <br>[택시회사 관계자] <br>"가동률 50% 되는 데가 거의 없어요. 죽을 맛이죠. 그냥 버티고 있는 거예요. 업체를 팔겠다고 내놓은 데는 많이 있대요. 요즘 같이 계속 적자인 시국에 누가 인수를 하겠어요." <br> <br>택시 기본요금 4800원. <br> <br>4년만의 요금 인상에 승객도, 택시기사도 웃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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