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공항 면세 입찰 '이변'…세계 1위·국내 1위 탈락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0년짜리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이 걸린 입찰 경쟁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자금력을 바탕으로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을 것으로 점쳐졌던 세계 1위 중국 국영 면세점은 탈락했고, 국내 면세점 매출 1위 롯데도 고배를 마셨습니다.<br /><br />이승국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모두 7개 구역의 인천국제공항 면세 사업권이 걸린 입찰전 1차 심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인천공항공사는 입찰가와 사업제안서 평가 결과를 합산해 구역별로 두 곳씩 사업자를 선정했는데,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5개 구역의 일반 사업권 복수 후보는 신라와 신세계, 현대백화점 면세점 등 모두 국내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높은 입찰가를 써낼 것이란 전망이 많았던 세계 1위 중국 국영 면세점그룹, CDFG는 지원서를 낸 모든 구역에서 탈락했습니다.<br /><br />CDFG는 입찰에 참여한 4개 구역 모두 입찰 금액 3위에 머물러, 2차 심사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면세업계 관계자는 "CDFG는 인천공항에서의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매출 분석 등이 안 돼 있었을 것"이라며 "이런 이유 등으로 과감하게 입찰액을 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"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1위 면세점 롯데도 모두 탈락해, 앞으로 10년간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할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는 7월부터 10년 동안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보장받는 최종 사업자는 관세청의 2차 심사를 거쳐 확정됩니다.<br /><br />관세청 특허 심사는 임대료 항목이 빠지고, 관리 역량과 사회 공헌 계획 등을 평가합니다.<br /><br />이 결과를 인천공항공사 평가 점수와 절반씩 합산해 최종 사업자를 결정합니다.<br /><br />한편 중소·중견기업 사업권 2개 구역은 경복궁 면세점과 시티플러스가 심사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. (kook@yna.co.kr)<br /><br />#인천공항 #면세점_입찰 #CDFG #관세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