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금개혁 법안…정년·연금 수령 시기 연장 <br />야당 반발 "내각 불신임안 제출"…가능성은 적어 <br />노조·시민 반발 고조…곳곳서 방화·경찰과 충돌<br /><br /> <br />프랑스 정부가 연금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의회 표결을 건너뛰는 초강수를 뒀습니다. <br /> <br />헌법 조항에 담긴 권한을 행사한 건데요. <br /> <br />야당과 노조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연금 개혁 법안의 하원 통과가 불확실해지자, 보른 총리는 의회 표결을 생략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긴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의회 표결을 건너뛰고 입법할 수 있는 헌법 조항의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엘리자베스 보른 / 프랑스 총리 : 몇 표의 불확실성 때문에 175시간의 국회 토론 끝에 마련한 타협안이 부결되는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습니다.] <br /> <br />통과한 개혁법안은 정년을 64살로 2년 늘리고 연금을 받는 시기도 늦추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24시간 안에 내각 불신임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과반이 찬성하면 법안은 무효가 되지만, 야당 의견이 갈려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마린 르펜 / 국민연합 대표 : 프랑스 국민이 대리인을 통해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막는 것은 문제입니다. 과반을 얻지 못하는 건 법이 나쁘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두 달 동안 파업과 시위를 이어온 노조와 시민 투쟁도 한층 격렬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흥분한 시위대가 파리 시내 곳곳에 불을 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를 막기 위한 경찰과 충돌하면서 다친 사람이 여럿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8개 노동조합은 더욱 강도 높은 싸움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금 개혁 정책이 정치적 타협에 실패하면서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정부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류재복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류재복 (jaebog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31723351376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