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형처럼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'뿌리 산업' 기업들은 원가의 30%를 에너지가 차지하는 특성상 전기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인력난과 투자 위축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에 뿌리 기업용 전기 요금제 도입 등 맞춤형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금형으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기계부터 복잡한 금속 부품을 만드는 3D 프린터까지. <br /> <br />한국 금형 산업은 규모로는 세계 6%에 불과하지만, 금액으론 세계 4위, 수출액은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주요 수출 산업입니다. <br /> <br />금형과 주물, 용접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을 뿌리 산업이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뿌리 산업 기업들이 요즘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하는데,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금속 부품을 찍어내거나 플라스틱 부품을 뽑아내는 제조 과정상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가 원가의 30%를 차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 만큼 에너지 요금 인상은 가장 큰 걱정일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성정 / 삼우 부사장 : 작년 대비 20% 정도 상승한 것 같고요. 내부적으로는 매달 사용량을 추적한다든지, 이 비용들은 절대 비용이니까 다른 쪽에서 제조 원가를 좀 낮추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인력난도 고질적인 걱정 거리입니다. <br /> <br />제조업 기피 풍조로 3D 프린터까지 생산하는 첨단 기술 업체도 젊은 인력 구하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박대유 / 화천기공 이사 : 나이 많은 작업자 보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그 빈자리를 메꾸고 있는 경우들이 많이 있고요. 중견 중간 허리를 맡을 수 있는 젊은 인력들이 많이 부족한 현실입니다.] <br /> <br />세 번째 고충은 고금리 등으로 얼어붙은 투자 심리입니다. <br /> <br />[임하영 / 우진플라임 국내영업부문장 : 투자에 대해서 지연이 되고 있고요. 경기 침체에 대한 그런 걱정 때문에 투자를 하려던 많은 고객사나 저희도 마찬가지고요 고민을 더 하게 되고….] <br /> <br />금형 업계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7% 이상 줄며 제조업 뿌리가 흔들리는 조짐이 역력한 상황. <br /> <br />뿌리 산업계는 전용 전기 요금제 도입과 노동 시간 유연화 등 정부에 맞춤형 지원을 시급히 요청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윤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승윤 (risungyo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31806093219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