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산 스카이라인 확 바뀌나…고도제한 완화 속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시가 최근 한강변 아파트에 대한 일률적 층수제한을 완화키로 한 가운데 30년 가까이 유지돼온 남산 주변의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해야 하지만 동시에 난개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남산 자락에 자리잡은 중구 필동과 회현동 일대입니다.<br /><br />저층 주택과 상가들이 다닥다닥 밀집해있습니다.<br /><br />골목길은 좁고 가팔라 통행이 불편하고, 주민 편의시설도 턱없이 부족하지만, 고도제한에 묶여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마땅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남산 주변 일대는 1995년 경관 보호를 위한 고도제한 지구로 지정돼 대부분 20m 이상 건축물을 지을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, 서울 중구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도제한 완화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 데 이어 최근 주민협의체도 구성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미 남산 고도제한 실효성이 없어졌어요. 물론 잘 보이는 조망점도 있지만 대부분 안보입니다. 규제의 실효성이 없다는거죠."<br /><br />실제로 고도제한 인접 지역에 이미 많은 고층건물이 들어서 있어 도심 속에서 남산 경관을 조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고도제한 완화는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최소한의 남산 조망권조차 훼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스럽다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.<br /><br /> "얼마나 올리고 또 어떻게 쌓고에 달렸지만, 경관 같은 것들이 가려지는 부분이 계속 생기게 되는거고…산곡풍이라든가 도시의 대기와 기온 등에도 미치게 되는 영향들이 있는데, 이런 기류들이 막히게 되는 거거든요"<br /><br />중구청은 오는 8월까지 남산 경관 측면까지 고려한 방안을 만들어 서울시에 건의할 방침으로, 과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절충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남산 #고도제한 #스카이라인 #서울_중구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