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·푸틴 회담…우크라전쟁 중재 나설 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(20일)부터 사흘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납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방러 기간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,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.<br /><br />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얼굴을 마주한 지 6개월 만에 만남입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으로서는 국가주석직 3연임 이후 첫 외국 방문입니다.<br /><br />양국 관계와 주요 국제·지역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,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설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 등 국제 지역 이슈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제하며, 정치적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중동의 '앙숙'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관계 복원을 중재한 데 이어, 국제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'평화중재자'를 자임하겠다는 계획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습니다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범죄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회동은 졸지에 '범죄자 접견' 모양새가 되버린 겁니다.<br /><br />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중국이 내놓을 중재안에 대해서도 일방적이고 러시아의 관점만을 반영했을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는 휴전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, 선택한 시간에 맞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수 있도록 군대를 새로 개편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에 중국 매체 글로버타임스는 "갈등의 불씨를 부채질하고 러시아를 지정학적으로 약화하려는 속셈"이라는 중국내 전문가의 말을 전하며 미국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관영 매체 신화사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에 대해 "양국 관계의 나침반"이라면서 중러 관계의 발전은 양국에 유리할 뿐 아니라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러시아 #시진핑 #푸틴 #우크라이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