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단속 카메라 앞에선 속도를 줄였다가 지나가자마자 다시 엑셀을 밟는 차량, 낯설지 않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올해부턴 단속 카메라가 차량 뒤의 번호판도 촬영한다고 합니다. <br> <br>번호판이 뒤에만 붙어있는 오토바이들도 이 카메라론 다 찍힙니다. <br> <br>최재원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멈춰서 있는 차량 사이로 곡예 운전을 하고, 도로 끝에서 보행자 횡단보도를 가로질러 불법 좌회전하는 배달 오토바이. <br> <br>최대 시속 50km 구간으로 단속 카메라도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시속 60km로 내달리기도 합니다. <br> <br>오토바이의 경우 번호판이 뒤에만 달려 있어 앞에서 찍는 단속 카메라는 사실상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. <br><br>'무법천지'인데 코로나19로 배달 오토바이가 늘면서 관련 사고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> <br>[김현우 / 서울 동대문구] <br>"오토바이 때문에 일전에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었거든요. <br> <br>[곽 모 씨/ 오토바이 운전자] <br>"제가 정차를 하면, 주변에서 오토바이들이 다 무시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요. (거의) 그렇다고 보면 되죠" <br> <br>그래서 내놓은 해법이 뒤통수 단속입니다. <br> <br>서울 중랑구 사거리. <br> <br>'후면 번호판 단속 중' 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. <br> <br>달려오는 차량과 오토바이를 찍는 기존 카메라와 달리 지나간 차량과 오토바이를 뒤에서 측정하고 찍습니다. <br> <br>인공 지능 영상 분석을 통해 과속과 신호 위반 차량 후면 번호판을 인식해 법규 위반을 잡아내는 겁니다.<br> <br>실제로 해당 구역에서 시속 50km를 넘는 오토바이는 거의 없었습니다. <br> <br>뒤통수 단속은 일반 승용차 운전 습관도 바꿀 정도입니다. <br> <br>[박근식 / 서울 중랑구] <br>"(보통) 단속 카메라만 지나면 바로 또 가속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. 그런 면에서 보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" <br> <br>경찰청은 이륜차 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후면 무인 단속 카메라를 전국에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