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렇게 가물어도 너무 가물다보니 사람이 마실 물조차 부족합니다. <br> <br>특히 섬 지역이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, <br> <br>짠 바닷물을 식수로 만들어주는 선박까지 등장했습니다.<br> <br>이어서, 서주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[곽재옥 / 전남 완도군] <br>"6일 만에 목욕 한번씩 하고 그런 실정이…(옷도) 6일만에 한번씩 빨아야 되니까" <br> <br>[김종오 / 전남 완도군] <br>"(물 탱크 저수량을) 5톤 했다가 2,3톤을 다시 해야 6일 견뎌지거든요. 물을 말도 못하게 절약해서 써요." <br> <br>남부지방 섬 지역을 덮친 가뭄에 일상 생활조차 어려운 상황. <br> <br>급기야 바닷물을 생활용수로 바꿔 저수지를 채우는 방법까지 동원됐습니다. <br> <br>바다 한 가운데 해수담수화 선박을 정박해두고 바닷물을 빨아들여 담수화하는 겁니다. <br><br>배안에 있는 여과시설로 염분과 이물질을 제거하고 소독과 미네랄 주입 과정 등을 거치면 바닷물이 마실 수도 있는 생활용수가 됩니다.<br> <br>이렇게 만든 생활용수를 물탱크 차량에 실어 섬안 저수지도 채웁니다. <br> <br>세계 최초 해수담수화 선박 드림즈호입니다. <br> <br>바닷물을 선박에서 여과해 하루 최대 450톤의 식수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.<br><br>[이상호 / 국민대 건설시스템공학 교수] <br>"육상시설과는 다르게 필요한 지역에 가서 필요한 양만큼 물을 공급할 수 있다. (하루) 1200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는…" <br> <br>지난해 2월 건조된 드림즈호는 소안도에서 시범운영을 마쳤습니다. <br> <br>다음달부터 여수 대두라도 등에 본격적으로 투입돼 가뭄 해소에 나섭니다. <br> <br>극심한 가뭄 속에 지하수 저류댐도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천 등이 없는 섬에선 땅밑에 흐르는 지하수를 댐으로 막아 저장해뒀다가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겁니다 . <br> <br>보길도에선 하루 평균 7백 톤의 물을 지하수 저류댐을 통해서 해결합니다. <br> <br>가뭄 타파를 위해 갖가지 해법이 모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서주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