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로 지난해 5월 문을 연 춘천 레고랜드. <br /> <br />자치단체 예산도 상당 부분 투입됐는데, 개장 첫해 운영 결과를 놓고 말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일자리 창출부터 경제유발 효과, 관광객 유치까지 어느 것 하나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겨울 휴장을 마치고 재개장을 앞둔 레고랜드, 올해는 좀 다를까요?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5월 개장한 춘천 레고랜드. <br /> <br />시작은 좋았습니다. <br /> <br />연일 이어지는 인파에 장밋빛 기대를 키웠습니다. <br /> <br />연간 200만 명 이상 관광객, 9천 개의 일자리, 지방세수만 연간 44억 원을 벌어들일 거라 장담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필 / 당시 레고랜드코리아 사장 : 시작은 미약하게 시작할 수 있겠으나, (연간 관광객) 150만에서 200만 명 선에서 보고, 점차 저희가 300만 명까지도 바라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관람객은 날이 갈수록 줄었고, 급기야 지난 1월부터 휴장에 들어갔습니다. 현재는 이렇게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겨울철 놀이기구 관리와 유지 보수를 이유로 3개월간 문을 닫은 겁니다. <br /> <br />직원 80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계약직 직원들이 직장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24일 재개장을 앞두고 다시 500여 명을 채용하지만, 대부분 계약직입니다. <br /> <br />200만 명을 예상한 연간 관광객도 마찬가지. <br /> <br />레고랜드가 방문객 수치 등 경영지표를 비공개한 탓에 정확한 방문객 수는 알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춘천시가 통신사 빅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관광객 수를 추산한 결과 지난해 방문객 수는 약 67만여 명. <br /> <br />이마저도 자료를 요청할 때마다 수가 달라 진위 공방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윤민섭 / 춘천시의원 (16일 오전 인터뷰) : 강원도나 춘천시에서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이 있는데, 레고랜드가 구체적으로 얼마를 벌어들였는지 이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, 지금은 관광객 수, 입장객 수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당연히 매출도 기대 이하입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는 연간 200만 명이 다녀갈 때 입장료 수익에서 2억 원 정도를 받기로 약속했는데, 이마저도 받을 수 없는 상황. <br /> <br />반면 운영사인 '멀린'은 걱정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법인세와 취득세, 재산세 등 각종 세제 감면 혜택은 물론, 테마파크 39만 ㎡ 부지는 10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.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32000130297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