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이 새로운 무기 실험을 했습니다. <br> <br>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땅이나 바다가 아닌 지상 800미터에서 공중 폭발시키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한국과 일본을 직접 겨냥한데다,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핵무기를 우리 머리 위에 터뜨릴 수도 있게 됩니다. <br> <br>김성규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산악지대에서 치솟아 동해로 향하는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. <br> <br> 북한은 그제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'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'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 '북한판 이스칸데르'로 알려진 미사일에는 모형 전술 핵탄두도 탑재됐다며 공중에서 폭발시켰다고도 주장했습니다. <br><br>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쏘아올려 고도 50km 정도까지 올라간 미사일은 동해상 수면 800m 위에서 탄두부 조종장치와 기폭장치 동작을 검증해 정확히 폭발에 성공했다는 겁니다. <br><br> 실제 핵탄두를 탑재했을 경우 지상에서 폭발하면 낙진은 많이 발생하지만 살상력은 다소 줄어듭니다. <br> <br> 반면 800m 상공에서 폭발시키면 지상폭발보다 2~3배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합니다. <br> <br> 30km보다 높은 곳에서 폭발할 경우 강력한 전자기펄스, EMP를 발생시켜 지휘체계 등을 교란합니다. <br><br> 2차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터진 원자폭탄도 지상이 아닌 1km 이하 상공에서 폭발해 위력을 극대화했습니다. <br><br> 서울시청 상공 800m에서 10kt 규모의 핵폭발이 발생하면 사망자는 4만3000여 명, 부상자는 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> <br>[북한 조선중앙TV] <br>"(김정은 국무위원장은) 오늘의 형세는 우리의 핵전쟁억제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킬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있다고 하시면서…"<br> <br> 딸 주애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발사대에도 과거와 다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 이동식발사대에선 옆으로 퍼지던 화염이 이번에는 'V자'로 솟구쳤습니다. <br><br> 지하 발사시설을 구축해 한미 군당국의 원점타격 능력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. <br> <br>[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] <br>"얕은 구덩이를 파놓고 그 안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동창리라는 지역이라는 점에 대한 상징성(이 있고요.)" <br> <br>우리 군은 북한이 실제와 달리 기술력을 과장해 발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관측된 정보를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강민<br /><br /><br />김성규 기자 sunggyu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