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난 큰불로 피해를 본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회사에 더 적극적인 보상 대책을 마련하라며 집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불만이 쌓인 주민들 사이에서는 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"무서워서 못 살겠다! 한국타이어 몰아내자! 몰아내자!" <br /> <br />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난 큰불로 피해를 본 인근 아파트 주민과 상인들이 공장 후문에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집 안과 가게 안에 탄내가 잔뜩 뱄고, 닦아도 닦아도 시커먼 분진이 계속 나온다며 회사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미영 / 상인 : (가게) 인테리어나 뭐 쓸만한 게 하나도 없어요. 다 새로 해야 할 것 같아요. 유독가스가 배서 냄새가 나서 (물건을) 팔 수도 없어요.] <br /> <br />특히 주민들은 한국타이어가 피해 보상에 대해 기계적인 대응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집이 엉망이 돼 며칠째 들어가지도 못하는데, '신고 접수를 하면 보험사를 통해 보상하겠다'고만 안내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지수 / 아파트 주민 : 적극적으로 선조치를 취해주고 주민들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좀 설명하고 그래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이 그냥 정해진 프로세스대로만 하겠다는 거예요.] <br /> <br />불만이 쌓인 주민들 사이에서는 한국타이어가 공장을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담장과 아파트 내부 곳곳에 항의의 뜻을 담은 플래카드도 내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화재 원인과, 피해가 커진 이유를 밝히는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한국타이어에서 제출한 CCTV 영상과 화재 감지기 기록 등을 검토하고 관련자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화재 여파로 불이 난 지점이 완전히 무너져내렸기 때문에 철거가 완전히 끝나야지 현장 감식이 가능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김재춘 /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: (사고 현장이) 완전히 정리되기 전에 저희가 가능하면 한 번 더 (현장에) 들어갈 생각이고, 완전히 어느 정도 정리가 끝마쳐질 때 한 번 더 들어갈 예정(입니다.)] <br /> <br />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적어도 몇 달이 걸릴 거로 예상해, 주민들이 동의할 만한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32020025279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