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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년 전 속살 드러낸 쓰레기 산…유해가스 문제없다?

2023-03-21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 월드컵공원에 이런 쓰레기 산이 생겼습니다.<br> <br>1980년대에 버린 과자, 라면 봉지 같은 것들이 한가득입니다. <br> <br>40년 전쯤 파묻은 쓰레기가 왜 지금 드러난 걸까요.<br> <br>김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. <br> <br>산책로 옆 언덕이 라면 봉지와 음료수병 등 각종 쓰레기로 덮여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최근에 버려진 게 아닙니다. <br> <br>[이명자 / 서울 마포구] <br>"처음에는 진짜, 요새 버린 거겠지 했다가 딱 보는 순간 '악' 소리가 나올 정도로 이거 진짜 너무 충격이다." <br> <br>상암동 월드컵공원은 원래 난지도 매립장이었습니다. <br> <br>1978년부터 15년 동안 서울 쓰레기가 모여 95미터 높이 쓰레기 산 2개가 만들어졌습니다. <br> <br>[대한뉴스 (1994년 KTV)] <br>"날로 늘어만 가는 쓰레기 처분 문제야말로 심각합니다." <br> <br>서울시가 2002년 월드컵에 맞춰 이곳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면서 흙을 덮고 풀과 나무를 심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덮었던 한 뼘 높이의 흙이 쓸려가고 묶고 있던 망까지 헐거워지면서 매립한 쓰레기들이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. <br><br>이렇게 흘러내린 쓰레기 더미가 곳곳을 뒤덮고 있습니다. <br> <br>쓰레기 중에는 제조일자가 1989년 6월로 찍힌 과자 봉지도 있습니다.<br> <br>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와 메탄가스도 골치입니다. <br> <br>[나희영 / 서울 마포구] <br>"냄새도 나고 환경도 좋지 않고 그러는데, 이걸 빨리 좀 어떻게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." <br> <br>공원 측은 폐기물 아래 가스관이 유해 가스를 포집해 열병합 발전소에서 태우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[A 씨 / 공원 관계자]<br>"외부로 표출된 부분은 거의 미미할 정도입니다. 거의 안 나온다고 봐야 하죠." <br> <br>그러면서 다시 흙으로 덮고 나무를 심으면 된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B 씨 / 공원 관계자] <br>"사면이기 때문에 흙을 갖다가 (매립)해도 어차피 슬라이딩되고,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거는 계속 나무를 심어서 식생을 가꿔나가는 거죠." <br> <br>최근 서울시는 이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를 짓고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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