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이재명 비리혐의 기소…대장동·성남FC '정점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대장동·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다섯 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중앙지검이 조금 전 이재명 대표를 대장동·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강요 의혹으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경법상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, 부패방지법 위반, 특가법상 뇌물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입니다.<br /><br />수사 개시 1년 반 만에, 각종 의혹의 '정점'으로 지목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긴 것인데요.<br /><br />앞서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이 대표와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시장 시절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대장동 개발이익을 '확정 이익'으로 고정해 4,895억 원의 손해를 끼치고, 민간업자들은 7,886억 원의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민간업자들에게 위례 사업 내부정보를 흘려 211억 원의 부당 이득을 얻게 한 혐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두산건설과 네이버, 차병원 등 기업 4곳에서 성남FC 후원금 133억 5천만 원을 유치하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받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"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정해진 답대로 기소했다"며 "답정기소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,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대표 측이 대장동 민간업자에게서 수백억 원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혐의는 기소에서 빠진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 대표가 측근을 통해 김만배 씨에게서 428억 원을 약속받았다는 혐의는 기소 범위에서 우선 제외됐습니다.<br /><br />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거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선 경선 자금 8억 4,7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보강수사를 이어왔는데요.<br /><br />김만배 씨와 이 대표 측근들을 추궁했지만, 혐의 부인 외에 유의미한 진술은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"특정인의 진술에 의존해 수사하지 않는다"며 핵심 인물들의 침묵이 수사에 지장을 줬다는 해석에 거리를 뒀는데요.<br /><br />다만 향후 법정에서 공소 유지 전략을 고려할 때, 신중히 혐의를 다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대표 핵심 의혹들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, 향후 '50억 클럽' 로비와 백현동 개발 의혹 수사에 주력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정자동 호텔 의혹 수사가 마무리되면, 함께 묶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이재명 #대장동 #위례 #성남FC #검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