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강원도의 한 마을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> <br>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이 이웃 사람 여러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겁니다.<br> <br> 경찰 조사를 받던 60대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강원 평창군의 한 궁도장. <br> <br>지난 15일 오전 이 곳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마을의 전 번영회장, 최근 지적장애가 있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당일 아침 유서를 남겨놓고 사라져 가족이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마을 주민]<br>"유서 남겼다는 얘기는 들었어요. 좋은 일이 아니니까, 참 좁아진 데서 그러니 욕도 많이 하고…" <br> <br>지난해 말, 피해 여성 측은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 여러 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숨진 남성을 포함한 주민 4명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고, 일부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평온하던 마을은 발칵 뒤집혔습니다. <br> <br>[마을 주민] <br>"지적장애인을 성폭행했다고 하니까, 참 저런 인간들하고 우리가 동네에서 생활을 했나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." <br> <br>[마을 주민] <br>"장애 있는 애를 성추행했다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힘들어하지 (마을) 사람들이. 정상적인 사람도 아냐." <br> <br>한때 성폭행을 한 주민이 10명이 넘는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집단으로 하거나 서로 정보를 공유해서 하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. 각각이 개별적인 거거든요." <br><br>경찰은 현재까지 1명을 구속, 1명을 불구속한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나머지 1명도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. <br><br>현행법상 장애인을 상대로 한 성범죄는 가중 처벌됩니다. <br> <br>성폭행을 하면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 징역형이 내려집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