떠돌이 개에 화살 쏜 40대 검거…"내 닭에 피해" 변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8월 제주에서 몸통에 화살이 관통된 개가 발견돼 공분이 일었는데요.<br /><br />활을 쏜 남성이 7개월 만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 남성은 들개한테 피해를 보자 애꿎은 개에게 화풀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개 한 마리가 도로를 배회합니다.<br /><br />몸통에는 기다란 화살이 박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개는 화살이 박힌 지 12시간이 지나 주민과 구조 당국에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숨을 몰아쉬며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견은 70㎝ 길이의 양궁용 화살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현수막과 전단까지 만들어 배포하며 범인 추적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7개월 만에 검거된 피의자는 닭 농장 주인인 40대 남성 A씨였습니다.<br /><br />범행 동기는 개에 대한 적대감 때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피의자는 몇 년 전부터 주변 개들이 자신이 사육하고 있는 닭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이유로…."<br /><br />A씨는 2021년 8월 닭들이 들개한테 피해를 보자 개에 대한 적대감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화살 20개를 해외 직구로 구입하고, 활은 직접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화살 7개를 압수하고, 확인되지 않은 화살 13개의 사용처 등 여죄를 수사 중입니다.<br /><br />피해견은 건강을 회복해 보호시설에서 해외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화살 #관통 #동물학대 #동물보호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