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에서는 황사 때문에 마스크에 고글까지 쓰고 다닙니다. <br> <br>이번 황사, 중국 북부 네이멍구에서 시작된됐는데요. 모래 폭풍에 뒤덮여 암흑천지입니다. <br> <br>이게 우리나라로 오는 거죠. <br> <br>이어서 김윤수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중국 네이멍구의 한 도로. <br> <br>거대한 모래 장벽이 덮쳐오더니 순식간에 햇빛이 사라지고 암흑천지로 변합니다. <br> <br>큰불이라도 난 듯 온통 빨갛게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지금 오후 5시인데…. 날이 뻘거네." <br> <br> 올해 최악의 황사가 중국 하늘을 가렸습니다. <br><br>네이멍구에서 일어난 모래바람이 돌풍을 타고 퍼지면서 중국 북부 대부분 지역을 덮쳤습니다.<br> <br>황사는 미세먼지와 더해져 베이징의 대기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><br>어제 베이징의 공기질지수는 최악인 6등급으로, '엄중한 오염'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남부의 미세먼지 농도가 우리나라 기준으로 '매우 나쁨' 보다 30배 높은 수준이었습니다. <br><br>[가오 씨 / 베이징 시민] <br>"하늘이 미세먼지와 짙은 황사로 뒤덮였어요. 굉장히 심각해 보여요." <br> <br>바로 앞 고층 건물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답답해졌고, 실외에서는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졌습니다. <br> <br>마스크에, 고글까지 착용한 시민도 있습니다. <br> <br>주차된 차량 위에는 뿌연 황사 먼지가 내려앉았고, 황사 비를 맞은 옷은 먼지투성이가 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제 돈 주고 세차한 건데…" <br> <br> 황사 발원지 토양에 눈이 없고 수분이 적어 황사는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 <br>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수칙을 대폭 완화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올해 대기 오염은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5% 달성을 위해 공장 가동률을 높일 수 있어 대기 오염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이승은<br /><br /><br />김윤수 기자 ys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