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2살 얼룩말 탈출 <br />1시간 넘게 찻길 활보…인근 주택가에서 생포 <br />’얼룩말 탈출’ 사고는 없었지만…주민들 ’깜짝’ <br />지난 2005년 공연 중이던 코끼리 6마리 어린이대공원 탈출<br /><br /> <br />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 한 마리가 탈출해 대낮 도심을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과 소방 등은 주택가 골목으로 얼룩말을 몬 끝에 3시간 만에 붙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한복판. <br /> <br />검은색과 흰색 줄무늬가 선명한 무언가가 도로 위 자동차 앞을 가로막더니, 이리저리 내달리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다름 아닌 얼룩말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있던 두 살배기 얼룩말 '세로'가 울타리를 부수고 우리를 탈출한 겁니다. <br /> <br />찻길을 1시간 넘게 활보하는 얼룩말을 좁은 골목으로 모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근처 주택가로 들어간 얼룩말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뛰어다니다 마취총 6발을 맞고서야 쓰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얼룩말은 탈출 3시간여 만에 동물원에서 2km 가까이 떨어진 이곳 주택가 골목에서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난데없는 얼룩말 탈출 소동이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,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성수 / 서울 중곡동 : 차를 주차해놓고 바로 건너편 사무실로 들어가려는데, 말이 더벅 더벅 바로 지나갔어요. 제 목 정도 차는 높이라 조금 놀라기는 했죠.] <br /> <br />얼룩말이 아닌 맹수가 동물원에서 나왔다면 큰일 날뻔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성희 / 서울 자양동 : 얼룩말이 우리를 탈출할 정도면 다른 맹수 관리가 어떻게 되는 건지, 사실 되게 무서워요. 여기 주택가고 초등학교 근처인데….] <br /> <br />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동물이 탈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5년에도 어린이대공원에서 공연하던 코끼리 한 마리가 비둘기 떼에 놀라 울타리를 뚫고 탈출했는데, <br /> <br />뒤따라 나온 코끼리들까지 모두 6마리가 주변 주택과 음식점을 헤집고 다니며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, 행인 한 명이 코끼리에 받혀 다치고, 주변 교통이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얼룩말을 포획한 어린이대공원 측 관계자는 탈출 원인을 자세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원 (woni041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32322135679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