누누티비 "일부 삭제"…'도둑시청'에 콘텐츠 산업 흔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K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사이 불법 시청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목된 불법 사이트는 일부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밝혔지만, 콘텐츠를 공짜로 보려는 인식부터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상파 방송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, OTT의 콘텐츠를 불법 제공하는 사이트 누누티비입니다.<br /><br />최신 드라마와 영화를 무료로 보여주는 대신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 수익으로 운영되는데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단속은 사실상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방송사와 OTT 플랫폼이 모인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지난달까지 누누티비 클릭수로 추산한 피해액만 4조 9천억원.<br /><br />업계가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하자 해당 사이트는 "티빙, 웨이브, 왓챠 등 국내 OTT 오리지널 콘텐츠에 한해 삭제하겠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'도둑 시청'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승입니다.<br /><br />대표적으로 중국에선 넷플릭스가 서비스 되지 않는데도 최근 화제를 모은 '더 글로리' 불법 영상이 무수히 공유돼 평점 사이트에 후기 19만개 이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누누티비 수사에 착수하고 문체부가 대응에 나선 가운데 무엇보다 콘텐츠 소비자의 인식 개선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누누티비가 알려지자 오히려 이용자 수가 늘었고, 중국의 불법시청을 지적하자 "한국에서도 본다"며 되려 역공을 당한 것은 저작권 보호에 대한 낮은 인식을 대변합니다.<br /><br /> "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으면 불법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스트리밍은 소유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. (저작권에 대한)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…."<br /><br />K콘텐츠는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지만, 저작권 보호없이는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누누티비 #도둑시청 #더글로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