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중금속 황사' 먼지 농도 평소 10배…몇 차례 더 올 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봄 첫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공기가 무척 탁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황사는 주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올해 황사 발원지가 예년보다 메말라서 남은 봄에도 몇 차례 더 모래먼지가 날아들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기상항공기 나라호가 김포 일대를 촬영한 영상입니다.<br /><br />파란 하늘 아래 누런 모래먼지 띠가 자리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올봄 첫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세제곱미터당 430㎍, 서울도 315㎍까지 치솟는 등 연평균 농도의 10배가량을 웃돌았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등 수도권에선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모래먼지는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만, 이번 황사는 중국을 거쳐 오면서 오염물질이 다량 섞여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황사 유입 후 서울과 대전 등에선 중금속인 납과 망간 농도가 평소 대비 4~6배가량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황사는 주말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며 영향 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불청객 황사는 남은 봄에도 몇 차례 더 날아들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올해 주요 발원지인 고비 사막과 중국 북동부가 예년보다 메말라서 기류 조건만 맞으면 황사가 한반도로 쉽게 넘어올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황사 주요 발원지들의 환경을 보면 눈이 덮여 있지 않고 식생이 없는 상황 속에서 이달 들어 강수량이 대단히 적은 상황입니다. 즉 황사 발원지에서 황사 입자들이 떠오르기에 대단히 좋은 환경이…"<br /><br />황사가 나타나면 노약자와 호흡기 환자는 되도록 바깥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고, 가정에서는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황사 #미세먼지 #중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