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지금도 적은데 300명 더 줄어…“복무는 길고 보수는 적어”

2023-03-24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공중보건의, 의사들이 군대 대신에 의료 취약지역에 가서 봉사하도록 만든 제도죠. <br> <br>그런데 월급은 적고 기간은 길다보니 현역 가는 게 낫다며 신청을 안 한답니다. <br> <br>그러잖아도 병원이 사라져 취약한 지방 분들 치료받기 더 힘들어졌습니다. <br><br>이어서 서상희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강원 화천의 보건의료원. <br> <br>이곳 소속 공중보건의사 19명이 주변 31개 마을을 순회 진료하고 있습니다.<br><br>그런데 공중보건의사 19명 가운데 7명이 다음달 소집해제됩니다. <br> <br>가뜩이나 순회 지역이 넓은데 37% 가까운 일손이 빠져나가면 당장 진료 차질이 걱정입니다.<br> <br>[강원도청 관계자] <br>"저희도 계속 요청은 드리고 있어요. 복지부 쪽에다가…" <br><br>강원 양구군의 응급의료기관에선 유일한 내과 공보의가 나흘 전 소집해제됐습니다. <br> <br>빈자리가 된 내과 진료를 메운 건 70대 병원장입니다.<br><br>의료취약지역의 공공 의료 분야를 떠받쳐온 공중보건의사가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. <br><br>급기야 다음달 소집해제되는 공중보건의사는 742명 반면 새로 충원되는 인력은 453명 뿐입니다.<br> <br>상대적으로 긴 복무 기간에 비해 최저임금 수준의 보수가 기피 이유로 꼽힙니다. <br> <br>[신정환 / 공보의협의회 회장 (전남 완도 공중보건의)] <br>"3년 복무에 일반의 선생님 수준으로 급여가 250만 원 수령하시거든요. 도서 벽지에서 근무를 하시고 계셔요. 의대생들 중에서 이런 것들을 고민을 해봤을 때 저울질을 하게 됩니다." <br><br>반면 현역병 복무기간은 매년 단축돼 지금은 18개월까지 줄었습니다. <br><br>처우 개선으로 올해 병장 기준 월급도 100만 원으로 올랐습니다. <br> <br>공중보건의가 가졌던 대체 복무나 처우 보장이라는 이점이 사라지면서 현역병 지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 겁니다.<br> <br>공중보건의에 의존하며 값싸고 좋은 인력을 손쉽게 충원했던 정부의 늑장 대응이 필수의료의 위기를 불러온 셈입니다. <br> <br>[신정환 / 공보의협의회 회장 (전남 완도 공중보건의)] <br>"저렴한 급여를 통해서 그리고 의무 복무인 저희의 형태를 통해서, 채워 나가겠다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거든요." <br> <br>채널A뉴스 서상희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민석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br /><br /><br />서상희 기자 with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