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부산 거리를 뒤덮었던 정당 현수막이 싹 사라졌습니다.<br><br>어찌된 일인가 봤더니, 2030 부산 엑스포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여야 합의로 철거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해외 실사단 보여주기엔 스스로도 부끄러웠나 봅니다.<br> <br>홍지은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부산 번화가 횡단보도 앞. <br> <br>정당 현수막이 철거됩니다. <br> <br>다음 달 2일 2030년 엑스포 실사단의 부산 방문을 앞두고 상대 당을 공격해 온 현수막들을 떼고 있는 것입니다. <br> <br>대신 곳곳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달렸습니다. <br> <br>곳곳에 지저분하게 붙어있는 정당 현수막이 엑스포 해외 실사단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면서 여야가 떼기로 합의한 겁니다. <br> <br>[천희재 / 경기 용인시] <br>"그래도 외국인들한테 저희 정치에 대해 부끄러움이 있으니까 그렇게 뗀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부산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"실사단이 오는 1주일 정도 떼는 건데 정치적인 문구가 없는 엑스포 현수막만 달았더니 주민들이 좋아했다"고 했습니다.<br><br>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부산역 앞입니다. <br> <br>여야는 오늘까지 현수막을 모두 떼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현수막으로 가득했던 이곳도 대부분 철거가 됐고, 이렇게 1개만 남아있습니다.<br> <br>[임성은 박경령 /부산 해운대구] <br>"지나가면서 보기도 정치인 분들 욕하는 문구가 덜해지다 보니까 보기도 좋은 것 같아요." "현수막이 없으면 더 부산이 깨끗해보이고 약간 그런 식으로 그냥 더 오랫동안 뗐으면 좋았을 것 같고…" <br><br>시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다음 달 7일 실사단이 떠나면 비방 문구가 담긴 현수막은 다시 달릴 수 있습니다. <br> <br>법을 고쳐야 될 정치권의 움직임도 더딥니다. <br> <br>정당 현수막 갯수를 제한하자는 법안은 발의만 됐을 뿐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