권도형 대표가 붙잡히자마자 미국 검찰은 즉각 8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안전하고 수익도 높을 거란 광고와 달리 사기와 시세 조작을 통해 투자자에게 52조 원의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가 핵심입니다. <br /> <br />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가상자산 시장의 큰손'을 뜻하는 '비트코인 고래'가 무너지는 데 불과 사흘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 사기와 시세 조종 등 8개 범죄가 있었다는 게 뉴욕 검찰의 기소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권도형 대표는 테라와 루나, 이 두 개의 가상 화폐를 발행해 투자자를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테라는 미국 돈 1달러와 같은 가치로 연동하는 스테이블 코인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가격이 변하지 않도록 루나라는 가상 화폐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루나의 발행을 조절해 테라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안정성과 함께 20% 가까운 높은 수익까지 보장했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, 10달러쯤에 거래되던 테라 가치가 갑자기 1달러 아래로 떨어지자, 가격 유지를 위해 수조 원대의 루나를 추가로 발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무리수로 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테라와 루나는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가상 화폐 거래소는 루나를 상장 폐지했고, 연쇄 파산이 일어나면서 지난해 5월 12일 하루 동안 가상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256조 원이 날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뉴욕 검찰이 기소하면서 미국 정부는 권도형 대표를 붙잡은 몬테네그로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'가상 화폐의 천재'로 불리던 권 대표는 우리나라 또는 미국에서 죗값을 치러야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류재복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류재복 (jaebog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32420462729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