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고령 운전자가 운전 미숙으로 교통사고를 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면허 갱신 기간을 단축하고 노년층이 스스로 면허를 반납하도록 유도하지만, 실효성이 크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평일 점심시간, 손님이 많은 한 음식점에 흰색 SUV 차량이 돌진합니다. <br /> <br />보행자 2명에 식당 손님 5명까지 다치게 한 차량 운전자는 79살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8일, 전북 순창에서도 화물차 한 대가 농협 앞에 줄 서 있던 주민들을 덮쳐,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트럭 운전자는 74살. <br /> <br />두 사고 모두 고령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헷갈려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재작년 교통사고로 숨진 4명 가운데 1명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 때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음주운전 사고 사망자의 3배가 넘는데, 이런 고령 운전 사고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령화의 영향으로 고령 운전자들의 비중 역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2021년 기준 402만여 명이었던 고령 운전자는 2022년, 438만 명까지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2년 뒤에는 고령 인구 2명 가운데 1명꼴로 운전면허 소지자란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반면 대책은 마땅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75살 이상 운전자에게 3년 마다 면허를 갱신하도록 하고 있지만 시력과 청력 등 기본 적성 검사만 진행하고, 실제 도로 주행은 빠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들이 면허를 반납하면 교통비를 지원하는 식의 유인책도 펼치지만, 반납률은 지난해 기준 2.6% 수준으로 저조합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고령 운전자 스스로 운전면허 반납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적격성 평가 방법을 손봐야 한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박무혁 / 도로교통공단 교수 : 실제적인 운전 능력을 평가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거든요. 고령 운전자분들의 실제적인 운전 능력을 측정하고 그 시스템 결과에 따라서 이제 별도의 정책들이 덧붙여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.] <br /> <br />또 교통 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에서 면허 반납을 꺼리는 현상이 도드라진다며 이 지역 고령자들의 교통 대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강민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32506190499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