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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래현·박생광 2인전…잊혀진 한국화 거장을 만나다

2023-03-25 9 Dailymotion

박래현·박생광 2인전…잊혀진 한국화 거장을 만나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양 미술에 대한 관심은 어느때보다 높지만 정작 우리 전통의 한국화는 푸대접을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해방 전후 동시대를 함께한 한국 채색화의 대가 두 사람의 전시가 열려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른 아침 함지박을 머리에 이고, 장터로 향하는 여인. 잠이 덜 깬 아이는 등에 업혔고, 큰 아이는 가지 않으려고 떼를 씁니다.<br /><br />박래현 화백이 한국 전쟁 직후인 1956년, 피난지 군산에 남겨진 여성들의 어려웠던 삶을 표현한 작품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유학시절 하숙집 주인의 딸을 화폭에 담았습니다.<br /><br />붉은색 화장대와 검은 기모노가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섬세한 묘사가 돋보입니다.<br /><br />1960년대 추상회화를 실험하고, 여성 화가 최초로 판화를 연구하는 등 빛나는 성취를 이뤘지만 남편 김기창 화백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던 박래현의 대표작 88점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 "남편 김기창에 비해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여성 특유의 감성으로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면서 많은 매체에서 큰 성과를 이룬 작가라고 할수 있겠습니다."<br /><br />한손으론 머리카락을 한손엔 치맛자락을 움켜잡은 여인이 수줍은 표정으로 섰습니다.<br /><br />오방색의 강렬한 색감으로 한국 채색화의 존재감을 알린 박생광의 작품입니다.<br /><br />민속과 불교, 무속 등 다양한 한국적 소재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석했지만 그 역시 걸맞은 평가는 받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서양 미술이 대세인 요즘, 한국화의 통쾌한 반전이 될만한 이번 전시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박래현 #박생광 #한가람미술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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